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해양도시 칭다오가 해외기업의 중국 투자·진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칭다오시 당국은 최근 '12차5개년 규획(2011~2015년)'기간 관련 통계에 근거해 외자유치 방식 다원화, 경영환경 개선 등으로 칭다오로 향하는 해외기업과 자금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해외기업의 인수·합병(M&A)도 줄을 이었다. 12차5개년 기간 칭다오 당국이 승인한 외자 인수·합병안은 총 206개다. 금융시장 문턱을 낮춰 한국산업은행, 호주·뉴질랜드 은행 등 18개 외자은행도 칭다오에 진출했다. '세계 500대 기업'과의 협력도 강화해 지금까지 126개 글로벌 기업이 칭다오에서 248개 투자 프로젝트 추진에 나섰다. 투자 규모가 1억 달러를 웃도는 사업도 29개다.
칭다오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올 상반기 칭다오가 새롭게 유치한 투자 프로젝트는 총 363개, 실제 외자유치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10.01% 증가한 45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칭다오에서 경영활동을 벌이고 있는 외자기업은 6700개가 넘으며 칭다오 전체 산업생산, 수출, 세수의 각각 33.7%, 52%, 40%를 차지하고 있다. 신규 일자리 창출 기여도도 27%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