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에 1000억 몰린 한국투자e단기채 채권펀드

2016-07-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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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투신운용]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6일 정기예금, 머니마켓펀드(MMF)보다 이자수익이 높고 환매수수료가 없는 '한국투자 e단기채 증권펀드(채권)'을 추천했다. 디지털화된 방식으로 발행되는 1년 미만의 단기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이 상품은 약 한 달 만에 1000억원 이상 자금을 끌어 모았다. 34영업일 만에는 1500억원을 달성했다. 현재 설정액은 약 6282억원으로 꾸준히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하루 최고 279억원 이상이 유입되기도 했다.
이는 국내 채권형 펀드 중에서 최상위권 실적이다. 특히, 채권형펀드의 경우 기관자금이 압도적으로 많은 데 비해 이 펀드는 대부분을 개인자금으로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펀드가 단기간에 시중자금을 끌어모을수 있었던 비결은 펀드의 기준가와 수익률에서 찾을 수 있다. 출시 이후 기준가 1000원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고 102영업일 간 단 5일을 제외하고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같은기간 국공채 3개월~1년 지수는 9일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마케팅총괄(CMO) 김병모상무는 “e단기채펀드가 금리매력도는 높고 금리 변동성은 낮아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며 “최근 한달 MMF의 평균 연환산 수익률이 1.2% 인데 반해 e단기채펀드는 1.66%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단채는 전자로 발행되는 편의성으로 동급의 회사채보다 높은 수익률로 발행된다. 주로 만기가 1년 미만, 통상 3개월로 짧아 금리 변화에 따른 채권가격의 변동성이 낮다. 전단채에 직접 투자할 경우 최소 1억원 이상의 고액으로 투자해야 하지만 이 펀드에 투자하면 소액으로 투자 가능하다.

한국투자신탁운용 FI본부 김동주 팀장은 “크레딧 분석뿐 아니라 단기물인 점을 감안해 유동성 분석에 중점을 두고 종목을 발굴할 계획”이라며 “e단기채펀드는 변동성 면에서 기존 MMF 상품과 유사하게 일별로 고른 수익률 분포를 보이면서도 0.3~0.5%포인트 정도 더 높은 수익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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