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휴가철 인파가 몰릴 도로와 해수욕장, 국립공원 등 전국의 주요 피서지를 중심으로 집중감시 체계에 들어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올해 주요 피서지의 트래픽이 평시 대비 1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 주요 피서지 주변 기지국 5000여개 등을 특별 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
SK텔레콤은 이 설비들을 대상으로 내달 말까지 휴가철 소통대책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휴가가 집중되는 내달 7일까지 약 2주간은 집중 관리기간으로 정해 상황실을 통해 매일 200여 명의 인력이 실시간 모니터링에 나선다.
KT는 극성수기인 25일부터 8월 7일까지를 트래픽 발생 최고점으로 보고, 네트워크 과부하에 대비한 비상근무체계에 들어갔다. 트래픽 급증 시 과천에 위치한 네트워크 통합관제센터와 각 지역간 실시간 과부하 제어를 통해 호소통을 실시하고, 신속한 기술지원을 위한 대응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 휴가철에 인파가 몰리는 지역에 과부하를 대비해 주요 휴양지에 무선망 최적화를 실시했으며, 강원 봉포 해수욕장과 전남 백운산 휴양림 등 총 11개소에는 이동기지국을 비롯해 총 11식의 기지국을 추가 증설했다.
KT는 지난달 개장한 해운대와 구룡포를 비롯해 경포대와 정동진 등 전국 총 617개소의 주요 휴양소에 구축돼 있는 LTE 기지국 2400여식과 3G 기지국 690여식에 대해 집중 감시도 실시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수년 간 누적된 통화·데이터 사용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 트래픽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들을 추가 선별해 소형 기지국(RRH) 및 통화채널카드를 증설했다.
특히 상암사옥에 비상 종합상황실을 개소하고, 휴가기간 전국의 네트워크 트래픽 및 장애발생 상황을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지방의 데이터 및 통화량이 급작스럽게 증가할 경우를 대비한 다양한 호처리 시나리오도 준비했다.
LG유플러스는 해운대 및 경포대 해수욕장 등 대형 해수욕장 및 전국 주요 거점에 이동기지국을 배치, 급작스러운 장애 발생 및 통화품질 저하 등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를 맞아 주요 피서지를 중심으로 트래픽 급증이 예상된다"면서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영을 위한 최적화 작업을 통해 안정적인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