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7월 4주차 화제의 키워드는 '사드배치'

2016-07-2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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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코리아 제공)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트위터는 26일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간(7월18일~7월24일) 트위터 상에서 가장 이슈가 된 핫 키워드들 중 주목할 만한 단어를 분석해 발표했다.

지난 한 주 트위터를 들썩이게 한 키워드는 ‘사드배치’로 지난주 ‘경북성주’ 키워드에 이어 사드 관련 이슈가 트위터 내 지속적으로 회자되고 있다. 특히 트위터에서는 강신명 경찰청장이 언급한 ‘외부세력’ 개입 발언이 큰 논란이 됐다. 일부 사드배치 찬성 측은 정부 측 발표를 근거로 외부 세력 개입을 통한 시위에 강경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으며, 반대 측은 ‘외부세력’ 이라는 말 자체가 정권이 궁지에 몰릴 때마다 되풀이하는 말이었다면서 ‘사드 배치는 성주만의 일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일’이라며 맞섰다. 
또 처가 부동산 특혜 매입 의혹, 아들 특혜 전출 의혹 등이 제기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관련 논쟁도 트위터 타임라인에 언급량이 급증했다. 의혹이 제기된 이후 우병우 민정수석이 본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결백을 주장함과 동시에 박근혜 대통령 또한 민정수석 ‘교체 불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트위터 내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어 4명이 숨지고 서른 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한 영동고속도로 관광버스 추돌 사고의 버스 기사가 졸음 운전을 시인하면서 ‘영동고속도로’ 키워드도 금주의 핫 키워드 상위 순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트위터 등 SNS 채널 등을 통해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이 널리 공유되면서 더욱 공분을 샀다. 트위터에는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피해자들의 명복을 기원하는 멘션들이 줄을 이었으며, 보다 실효성 있는 버스 등 사업용 자동차에 대한 교통안전 강화 대책 수립을 요청하는 의견들이 많이 올라왔다.

아울러 KIA 타이거즈 투수 유창식 선수가 국민체육진흥법을 위반한 사실을 KBO에 자진 신고하는 등 최근 잇따른 프로야구 승부조작 파문도 트위터 야구팬들에게 충격을 주며 ‘승부조작’ 키워드가 핫 키워드에 올랐다. 트위터 야구 팬들은 NC 다이노스 소속 이태양 선수 승부조작에 이어 유창식 선수의 승부조작까지 거론되자 한국 프로야구 전반에 대한 실망을 감추지 않았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조직 폭력배가 주도한 승부조작으로 한 순간에 망해버린 대만 야구 케이스를 돌아봐야 할 것”이라며 도덕적으로 기강이 해이해진 한국 프로야구의 변화를 촉구했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GO)’ 돌풍에 국내의 한 증강현실 서비스 기업이 ‘뽀롱뽀롱 뽀로로’의 제작사인 아이코닉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뽀로로 고(GO)’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뽀로로’ 키워드도 금주의 핫 키워드에 등장했다. 하지만 ‘뽀로로 고’ 출시 소식을 접한 트위터 사용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뽀로로 고(GO) 나오면 일주일만에 뽀로로 고(故)가 될 것” 이라며 인기에 편승한 차별성 없는 콘텐츠 기획의 성공에 의문을 나타냈다.

트위터 코리아는 빅데이터 마이닝 업체인 다음소프트와 함께 한 주간 트위터 상에서 언급된 수많은 키워드들을 분석해 가장 주목 받은 키워드를 매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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