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검찰, 육참골단의 자세로 자기 개혁 나서라"

2016-07-2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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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지지부진 시, '공수처 신설' 국민적 공감대 확산할 것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정진석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 원내대표, 김희옥 혁신비대상대책위원장, 김광림 정책위의장.[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5일 "검찰은 육참골단(肉斬骨斷)의 자세로 엄격하고 강력한 자기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 원내대표는 "진경준 검사장에 대한 특임검사팀의 수사 결과가 나올 때마다 국민적 분노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진 검사장이 받고 있는 혐의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국민과 헌법이 부여한 검사의 권능을 진경준 검사장은 본인의 치부에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이것이 검찰의 민낯이 아니라고 믿는다"고도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이런 검사가 지청장, 검사장, 법무부 기조실장 등 승진을 거듭할 때 공직인사 검증 시스템은 과연 제대로 작동했던 것인가"라며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스폰서 검사, 벤츠 검사들은 범죄를 척결하라고 쥐어준 막강한 권력을 본인들 배 불리는 데 썼다"고 꼬집었다.

이어 "비리 검사를 걸러내는데 어떤 조치가 취해졌나"라며 "스스로 개혁하지 않는 조직은 개혁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제기되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도 검찰 스스로는 절대 개혁하지 못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면서 "공수처 신설은 위헌성, 옥상옥 논란, 정치권 예속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지만 그렇더라도 검찰 스스로 개혁이 지지부진할 경우 공수처 신설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는 확산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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