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은행장 "현재 위기는 구조적 문제… 전략적 유연함 필요"

2016-07-2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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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은행장은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리딩 뱅크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스마트 스피드 업'을 주문했다. [사진=신한은행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디지털 경쟁력과 리스크 관리 등을 하반기 주요 전략으로 내세웠다. 특히 미래 핀테크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한 사고력을 주문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2일 경기도 용인 소재 연수원에서 2016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경영전략회의에서 임직원들은 하반기 전략 방향으로 △아날로그에서 축적된 조직 역량과 디지털의 융복합을 통한 디지털 경쟁력 강화 △조직 내·외부 협업 확대 △소통 강화를 통한 리스크 관리 등을 논의했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현재의 위기는 구조적 불황이기에 단순히 열심히 뛴다고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며 "풍림화산(風林火山)과 같은 전략적 유연함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디지털·글로벌·신탁 부문 등의 경쟁력 강화를 주문하며 "모든 업무 영역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과 함께 디지털 역량에 기반한 신한만의 스마트를 추구하는 G.P.S(Globalization · Platform · Segmentation) 스마트 스피드 업을 추진해 가자"고 당부했다.

또 조 행장은 "모든 면에서 최고를 지향하는 탁월한 신한을 만들기 위해서는 선두에서 직원들을 이끄는 부서장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직원들이 일에 몰입하고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잘 이끌어 줄 것 △신한 고유의 문화를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켜 줄 것 △탁월함의 판단 기준은 고객에게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 달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조 행장은 '장자 국지보야(將者 國之輔也)'라는 손자병법의 한 구절을 소개하면서 "신한의 대들보는 여기 있는 부서장들이다"면서 "여러분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용기있게 도전을 계속하는 한 신한은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하고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 행장이 2015년 3월 18일 취임 후 ‘흔들림 없는 리딩뱅크 위상 확립’ ‘월드 클래스 뱅크(World Class Bank) 기반 구축’ ‘신한문화의 창조적 계승 및 발전’이라는 세가지 경영방침을 구현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G.P.S. 스피드 업’을 제시해왔다.

특히 뉴노멀,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전략 수립 및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핀테크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의 개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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