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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는 김경환 제1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해외건설 및 스마트 시티 수주 지원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대표단은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열리는 '해비타트 Ⅲ 준비회의'와 '아·태 주택도시장관회의 이사국 회의'에 참석하고, 현지 공공사업주택부 장관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준비회의에는 주요 유엔(UN) 회원국과 국제기구 등에서 다수의 도시 전문가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올해 10월 17~20일 에콰도르 키토에서 개최되는 '제3차 주거와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에 관한 회의(해비타트 III)'의 선언문 채택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김 차관은 이어 후안 클로스 유엔 해비타트 사무총장과 한국의 도시 정책, 해비타트 선언문 마련 및 이행 과정에서의 협력 방안을 주제로 면담을 나눈다.
아·태 주택도시장관회의에서는 서울선언의 이해 및 아·태 지역의 인간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협력방안 등을 제안한다. 이 회의는 슬럼 개선 및 지속가능한 도시화를 위해 유엔 해비타트와 인도 정부가 공동 설립한 회의다. 우리나라는 올해 12월까지 임기 2년의 의장국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교통부 장관, 자카르타 주지사 등을 만나 건설·인프라 사업 등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를 적극 지원한다. 자카르타 경전철 1단계 사업, 인도네시아 통합물관리시스템 구축 사업, 상수도 구축 사업 등이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비타트 Ⅲ에서 채택될 선언문은 향후 20년간 도시정책의 방향에 대한 국제사회의 선언"이라며 "우리의 도시화 경험과 스마트 시티 등 주요 정책을 기반으로 국가 간 논의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해외진출을 확대하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