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윤재길 청주부시장이 화상경마장 유치를 지역민들의 반대로 거부한다고 말하고있다
아주경제 윤소 기자 =청주시가 명암타워의 화상경마장 유치 동의를 사실상 거부했다.
윤재길 청주부시장은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암타워 인근 10개 학교와 민간사회단체 등 40개 기관·단체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85%인 34곳이 화상경마장 유치를 반대했고 찬성은 1곳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근에 10개 초·중·고와 대단위 아파트가 있는 명암타워에 화상경마장이 들어오는 것이 적절치 않다"며 "화상경마장에서 3000억원대의 마권을 발매해도 청주시에 들어오는 재정 수입은 26억원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윤 부시장은 "화상경마장 유치 신청은 건물의 용도가 문화 및 집회시설 중 집회장으로 건축허가를 받았거나 용도변경이 가능한 건물로 제한됐지만, 명암타워는 관광 휴게시설이어서 조건에도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