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아차는 올해 두 차례 실사팀을 파견해 자동차 생산공장 설립용지를 물색했다.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국제적으로 어느 곳을 생산기지로 선정할지 검토하는 팀이 인도에서 공무원 등을 통해 현지 상황을 점검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인도뿐 아니라 다른 나라를 포함해 실무선에서 점검하는 것이어서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진출 결정이 나려면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기아차 인도 공장 부지 유력지는 남부 안드라 프라데시 주와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 구자라트 주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자동차는 1998년 인도에 진출해 지난해 승용차 47만6001대를 인도 내수 시장에서 판매해 17.3%의 점유율로 마루티스즈키에 이어 인도에서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기아차는 아직 인도 시장에 진출하지 않고 있다. 앞서 인도 일간 이코노믹타임스는 기아차가 340억 루피(약 6000억 원)를 투자해 연간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해 2018∼2019년 가동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올해 2월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