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8시 50분(현지시각) 고려항공 JS 151편에서 객실에서 연기가 나서 선양 탸오셴 국제공항에 긴급 착륙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공항 관계자는 고려항공 승무원으로부터 객실에서 연기가 나서 선양에 비상 착륙해야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여객기 안에 승객 수십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부상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기 착륙후 기체 점검에 들어갔지만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여객기가 평양 순안국제공항을 출발한 지 30분 만에 객실에 연기가 피어올랐고, 당황하지 말라는 기내 공지 이후 선양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이 과정에서 기내 산소부족으로 일부 승객은 호흡 곤란을 호소해 산소호흡기를 이용하기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항공기 추적 사이트 등을 인용해 이 항공기가 1993년형 투폴레프 Tu-204 기종으로, 오전 8시25분(중국 현지시간)께 북중 국경을 넘은 직후 방향을 돌렸다고 보도했다.
고려항공은 중국 베이징과 러시아 모스크바 노선 등을 정기적으로 운항하고 있으며 중국, 파키스탄, 쿠웨이트 등으로 전세기를 운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