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차기 유엔 사무총장을 선발하기 위한 첫 투표에서 포르투갈 국적의 안토니우 구테헤스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ABC뉴스 등 외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진행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첫 비공개 투표에서 구테헤스 후보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르투갈 총리를 지낸 구테헤스는 현재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다.
두 번째 투표는 다음주 초 열릴 예정이지만 정확한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안보리는 앞으로 2∼3개월간 의견수렴을 통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후보 1명을 지명한다.
특히 이번에는 사무총장 선발 과정에 처음으로 '공개 유세'와 '공개 토론'이 처음 도입됐다. 이에 따라 후보들은 193개국 회원국 대표들 앞에서 유엔을 이끌 포부와 이상향 등을 발표했다. 70년 만에 유례없던 새로운 방식이 도입된 것은 더욱 투명한 절차가 필요하다는 그동안의 지적을 받아들인 조치로 풀이된다.
반기문 사무총장의 뒤를 이을 9대 총장의 임기는 2017년 1월 1일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