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전역한 1만9155명 중 취업에 성공한 인원은 1만133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취업률 59.2%에 불과한 것이다.
특히 부사관의 경우 전역자 7908명 중 4025명만이 취업해 취업률이 50.8%로 나타났다. 준사관(준위)도 922명 중 454명이 취업해 49.2%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장교의 경우 위관(소위∼대위) 전역자의 취업률이 63.9%였으며, 소령(72.5%), 중령(66.3%), 대령(66.4%) 전역자의 취업률은 모두 60%를 웃돌았다.
육군은 2030년까지 총 5만여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지난해 현재까지 1만3000여개를 확보하는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목표 대비 약 27.6% 수준에 그친 것이다.
육군 관계자는 “생애 최대 지출기인 40대 전후의 나이에 전역하는 전직 취약계층(소령, 대위, 중사)의 경우 대부분 연금 수혜자에도 해당되지 않아 취업문제가 더욱 절박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육군은 이날 정연봉 참모차장 주관으로 육군회관에서 ‘제대군인 취업지원을 위한 민·관·군 세미나’를 개최하고 중기복무 제대군인의 취업지원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날 세미나에는 이종명 새누리당 의원과 김중로 국민의당 의원, 박용호 청년위원장을 비롯해 정부 부처, 공기업 및 민간기업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육군은 향후 제대군인을 위해 군내·공공·민간 등 3개 분야로 나눠 취업직위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특히 소령 이하 전역자와 10년 미만 중기복무자의 취업지원에 힘쓸 계획이다.
정 참모차장은 이날 “국가를 위해 본연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전역한 제대군인들이 사회에 성공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사회 각계각층의 관심을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