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고흥군은 우주를 향한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고흥우주천문과학관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야간 연장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26일부터 20여일간 기존 오후 2시~10시까지 운영되던 운영시간을 2시간 연장한 밤 12시까지 운영한다.
8월 9일 칠석날에는 견우별과 직녀별 천체 관측할 수 있는 행사와 광복절 연휴기간에도 휴일 없이 운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7월 말은 목성, 토성, 화성을 관측할 수 있고, 8월은 토성과 화성을 관측할 수 있는 행성관측의 적기"라며 "8월 2~3주 달을 관측할 수 있는 시기에는 달을 직접 핸드폰으로 촬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11년 2월 개관한 고흥우주천문과학관은 우리나라 최대급인 800mm 반사망원경과 200mm급 보조망원경 9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태양의 홍염과 흑점, 야간에는 토성과 은하수 및 여름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다.
3D 돔 방식의 천체투영실에서는 태양계의 움직임, 계절별 별자리와 별들의 생성과정을 전문강사의 자세한 설명과 영상으로 생생하게 감상하며 지구 탄생의 비밀을 탐구할 수 있다.
천문과학관 전시실에는 1943년 고흥에 낙하한 두원 운석을 비롯한 태양계체중계, 계절별 별자리 찾기, 별자리 포토존 및 조선시대 다양한 천문기기들이 전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