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KT노조와 함께 '한국-베트남 가족화합의 밤' 글로벌 봉사활동 진행

2016-07-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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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국∙베트남 가족화합의 밤’ 행사에서 오세득(왼쪽), 최현석(오른쪽) 셰프가 베트남 현지가족 및 교민들과 함께 양국의 전통요리를 만들고 있다. (사진제공=KT)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KT와 KT노동조합은 21일 UCC(18개 기업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기업간 노사공동 나눔협의체)와 함께 지난 18일부터 5일간 베트남에서 글로벌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KT를 중심으로 분당서울대병원, 한국농어촌공사, SH공사 등 18개 기업 노사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2012년 처음 시작된 이 글로벌 봉사활동은 올해로 5년째 지속돼 왔으며, 한국으로 이주해 온 250여명의 베트남 여성과 1500여명의 베트남 현지 가족들에게 한국과 베트남 간 화상 상봉의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에도 여성가족부와 전국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선정된 42가족 343명이 전국 KT 지역본부 내에 마련돼 있는 13개소 화상회의 시스템과 베트남 하노이에 개설한 화상 상봉장을 통해 가족 상봉의 시간을 갖게 됐다.

KT는 이 행사를 위해 베트남 곳곳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들을 하노이로 초청하고 1박 2일 하노이 시내관광 프로그램과 함께 ‘한국∙베트남 가족화합의 밤’, ‘KT IT체험’ 등 다양한 문화 행사도 함께 마련했다.

특히 20일 저녁에 개최한 ‘한국∙베트남 가족화합의 밤’ 행사에는 최현석, 오세득 셰프가 참여하여 베트남 현지가족 및 교민들과 함께 양국의 전통요리를 만들고 나누는 ‘한∙베 음식 한마당’을 마련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한 자리에 모인 250명 내외의 현지 교민 등은 두 셰프의 따뜻한 요리 나눔과 만찬, 음악회를 통해 타국에서의 노고를 위로 받는 등 즐거운 시간을 함께 가졌다.

여동생의 초청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한 ‘웬티투흐엉’씨의 오빠 ‘응우엔 쭈이 뜨’씨는 “한국으로 시집간 여동생이 늘 걱정이 되었는데 오늘 영상으로나마 만나서 쌓인 이야기도 나누고, 조카들을 생생하게 볼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며, “여동생에게는 제2의 고향인 한국과 한국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하다”며 KT와 UCC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 자리에 함께한 정윤모 KT 노동조합 위원장 겸 UCC 공동의장은 “UCC는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글로벌 봉사활동을 벌써 5년째 꾸준히 지속해 왔다” 며 “양국간 민간관계 개선에 한 몫을 담당할 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두 함께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앞으로도 UCC회원사가 연대하여 꾸준한 노력과 지원을 계속하고, 사회공헌 영역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분당서울대병원은 의료진을 직접 파견해 베트남 현지 가족들의 무상 진료와 의약품을 제공했고, SH공사는 한복입기와 부채만들기, 윷놀이 등 한국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또 농어촌공사는 베트남 하노이 인근 리엔하 초등학교를 방문해 빈곤가정에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이외 UCC회원사 역시 십시일반 학용품과 다양한 생활용품을 지원해 행사를 더욱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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