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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진석 원내대표, 김 위원장, 김광림 정책위의장.[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최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부동산 의혹, 윤상현·최경환 의원의 4·13 총선 공천개입 논란 등을 바탕으로 "이런 때일 수록 모두가 비상한 필사즉생의 각오로 임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려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그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대위 회의에서 "많은 국민들께서 최근 정부와 여당의 몇몇 상황에 대해 많은 우려를 표하고 계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자나무로 만든 바둑판은 금(흠집)이 있으면 더욱 좋은 바둑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갈라진 상처를 이겨내고 더욱 견고해졌음을 상징하기 때문"이라며 "아직도 우리는 어려움 속에 있지만 (전당대회까지) 남은 3주는 국민들께 미래를 향한 당의 비전을 알리고 통합과 혁신에 대한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전날 남대문 쪽방촌 현장방문 및 남대문 지역 상담센터 간담회 등을 진행했던 김 위원장은 "우리의 시선과 손길을 기다리는 민생 현장이 참으로 많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됐다"면서, "취약 계층에 대해서는 장기적 대책도 중요하지만 당장 폭염 등에 대한 생활시설 지원대책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