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민 "추성훈, 액션신 가짜로 못하겠다더라…죽음의 공포 느꼈다"(인천상륙작전)

2016-07-21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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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배우 박철민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배우 박철민이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점에서 열린 영화 '인천상륙작전' 언론시사회에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7.20 jin90@yna.co.kr/2016-07-20 16:49:54/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박철민이 이종격투기선수 추성훈과 액션신을 찍으며 “죽음의 공포를 느꼈다”고 털어놨다.

20일 서울 행당동 CGV왕십리점에서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제공 IBK기업은행 ㈜셀트리온·공동 제공 KBS KBS미디어·제공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의 언론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박철민은 카메오로 출연한 추성훈과 액션신을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박철민은 “원래는 추성훈과 액션신이 많았다. 그에게 공격을 당하고 같이 죽는 상황이었는데 조금 바뀌었다. 격투기 선수와 액션을 찍으려니 정말 피해를 많이 봤다. 정말 화가 났다.실은 부딪칠 때 실제로 때리기도 했는데 전혀 타격이 되지 않더라. 더 화가 났다. 이 친구를 육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더 아프게 할까 고민했는데 끝내 이루지 못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일방적으로 많이 맞았는데 그 장면이 어디 갔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사라져서 여러 가지 감정이 들고 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그는 추성훈과의 액션신을 찍으며 느꼈던 공포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박철민은 “정말 죽음의 공포 속에서 찍었다. 쫄아 보일까봐 의연하게 보이려고 했던 기억도 남아있다”며 진지한 어투로 말을 이어갔다.

이어 그는 “추성훈은 자신이 무술팀이 아니라서 가짜로 때리는 것은 잘 못하겠다고 하더라. 그렇게 말하는데 누군들 안 무섭겠냐”며 “그런 상황에서 감독님은 추성훈에게 좀 더 실감나게 때려주라고 했다. 꿋꿋하게 찍었는데 통편집 되는 아픈 사연이 있다”고 또 한 번 편집에 대한 아픔을 되새기기도 했다.

‘인천상륙작전’은 전세를 뒤바꿀 인천상륙작전, 그 뒤에서 전쟁의 역사를 바꾸기 위해 모든 것을 내걸었던 이들의 숨겨진 실화를 다루고 있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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