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비박(비박근혜)계의 유력 당권주자로 거론돼 왔던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20일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나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친박(친박근혜), 비박을 넘어선 건강한 개혁세력의 탄생을 기대한다"면서 "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작금의 과정에서 불거진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당이 다시 한 번 깊은 내홍에 빠져들고 있지만, 불필요한 갈등이 또 다른 갈등을 낳아서는 안될 것"이라며 "미래 전대, 화합 전대로 가기 위한 첫 단추는 계파 패권주의 종식"이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이번 전대를 통해 그간 우리당의 깊은 상처가 아물고 새살이 돋아나야 할 것"이라며 "다행히 여러 선후배, 동료의원들의 노력으로 그러한 토양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현 상황을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