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차산업 농촌융합복합지구로 지정·고시된 문경 오미자. [사진=경상북도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문경시 문경읍, 동로면, 마성면 일대 373.87㎢와 의성군 의성읍, 봉양면, 금성면, 단촌면 방하리, 춘산면 효선리, 사곡면 오상리 일대 231㎢가 문경오미자 및 의성마늘 농촌융복합산업화지구(6차산업화지구)로 지정‧고시 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지정‧고시로 문경과 의성지역의 대표 특화작목인 ‘문경오미자’와 ‘의성마늘’이 6차산업화를 위한 재정지원과 각종 규제특례 및 조세감면, 협력체계 구축 등에 대한 법적기반이 마련됐다.
문경오미자와 의성마늘지구는 지난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의 공모를 통해 ‘6차산업화지구조성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지구당 30억 원의 사업비로 6차산업화를 위한 공동인프라 조성, 연관 산업간 협력 네트워킹, 지역브랜드화 및 고부가 가치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6차산업지구로 지정‧고시되면 ‘농촌융복합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역특구 및 농공‧관광‧물류단지의 지정 등에 대한 의제처리가 가능해지고, 생산관리지역이라도 지구 내에서 농업관련 교육시설과 음식점, 제과점 등을 함께 설치하는 경우 음식점 영업이 가능해 지는 등 규제특례가 적용돼 체험마을 등을 찾는 관광객에게 보다 질 높은 서비스가 기대된다.
앞으로 경북도는 지구의 육성 및 발전에 필요한 재정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며, 경북6차산업활성화지원센터를 통해 경영컨설팅, 현장 코칭을 추진해 지구 내 6차산업 경영체에 대한 역량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또한 향후 조세특례제한법, 농지법 등 관련 법 개정 시 지구 내 6차산업 사업자에 대한 조세특례, 각종 부담금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해 지역 내에서 활발한 6차산업화가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최영숙 도 농업정책과장은 “지금까지의 개별 경영체 중심의 6차산업에서 지역 내 6차산업가치 사슬 확산을 통한 지역단위의 농촌산업 생태계 구축으로 영역이 확대될 것”이라며, “앞으로 경쟁우위를 가진 특화품목을 중심으로 한 6차산업화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추가로 발굴하여 지구지정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