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전북소방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7일 전주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서울 병원으로 A양을 이송하기 위해 소방헬기 지원을 요청했다. 사고 당일 A양을 이송하려 했던 헬기는 전북소방본부의 소방헬기가 연간점검을 위해 경기 김포의 업체에 입고된 상태여서 중앙구조본부 소속 소방헬기를 요청해 지원을 나왔다.
A양은 소방헬기로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가기 위해 산소통이 장착된 이동식 침대에 눕혀진 채 헬기를 기다렸다. 헬기가 10여분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이동식 침대의 산소통의 산소가 떨어져 의료진은 급하게 수동식 산소 공급기로 산소를 공급하며 A양을 헬기로 옮겼다.
하지만 소방헬기에 있는 의료키트의 산소 공급기가 작동하지 않아 A양의 상태는 악화됐으며, 결국 헬기 이송을 포기하고 응급실로 A양을 옮겼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된 사실과는 달리 헬기 내에는 6시간분의 산소가 있었다"며 "다만 급작스럽게 산소를 공급하는 연결기기의 기계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