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새누리당의 중앙윤리위원장을 맡기로 했던 서울대교구 원로사목자 여형구 신부가 당에 사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이날 평화방송 보도에 따르면 여 신부는 윤리위원장직을 제의받고 3일간 생각할 여유를 요청했지만, 당에서 먼저 발표를 해버렸다고 밝혔다.
당초 당 혁신비대위는 부구욱 영산대학교 총장을 윤리위원장으로 내정했었다. 그러나 가족 채용 논란이 불거지면서 부 총장은 임명 전, 자진해서 당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다음으로 선임을 결정한 여 신부마저 당직을 거부하면서, 새누리당 혁신비대위는 당내 기강 강화를 위해 추진했던 윤리위 강화작업에 난항을 겪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