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해안사고 294건 발생… 사망·실종자 54명

2016-07-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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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올 상반기 발생한 해양·연안사고가 지난해보다 감소한 가운데, 사망·실종자 수는 5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추락사고가 42%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상반기에 발생한 해양·연안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고 건수는 294건, 사망·실종자 수는 54명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연안사고는 지난해 6월말 373명에서 올해 6월말 294명으로 감소했고 사망·실종자는 66명에서 54명으로 줄었다. 사고 유형별로는 추락(42%)이 가장 많았고 고립(35%), 익수(18%), 표류(3%), 기타(2%) 순이었다.

지난해 동기 대비 추락사고는 지난해 87건에서 올해 123건, 고립은 89건에서 104건으로 각각 늘었다. 특히 차량 해상추락·음주낚시 및 실족에 의한 추락사고, 밀물시간 미인지로 인한 고립사고가 증가했다. 반면 익수(물에 빠짐)사고는 135건에서 53건, 표류는 21건에서 9건으로 줄었다.

안전사고의 원인은 부주의가 대부분이었다. 항포구 사고는 차량 해상추락, 행락객 음주·부주의에 의한 실족이 주요 원인이었고 차량 해상추락에 의한 사망이 91%(11명중 10명)이었다. 해안가·갯바위에서는 낚시·관광객 추락에 의한 사망 58%(19명중 8명)였다.

갯벌은 밀물시간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해무 등으로 육지로 나오는 방향을 상실한 고립사고가 대부분으로 고립에 의한 사망이 80%(5명중 4명)에 달했다.

방파제에선 테트라포드에서 음주·낚시·실족 등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대부분 추락(차량 및 실족)에 의한 사망 86%(7명중 6명)를 차지했다. 월별로는 야외 활동이 시작되는 봄 행락철(3월)을 기점으로 연안사고는 4월 51건, 5월 49건, 6월 93건으로 급증했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가 시작되는 6월에 익수·표류·고립사고 및 사망인원이 급격히 늘어났다"면서 "물놀이 안전사고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활동과 더불어 현장 안전관리가 시급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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