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전국 최초 친환경 전기 시내버스 운행

2016-07-1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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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 경 전기버스가 부산시내버스 노선에 투입될 전망이다.[사진=부산시]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올해 11월, 부산 시내버스 노선에 전국 최초로 전기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다.

시는 자동차 배출가스 미세먼지 발생 등 대기오염문제가 심각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 시내버스 62번 노선에 5대를 우선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특히, 플러그 인(충전) 방식으로 서울 남산 순환 번스가 도입, 운영된 바 있다. 그 외 포항, 제주(배터리 교환형), 구미(무선 충전식) 등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전기버스가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되는 것은 부산이 전국 최초이다.

이번 투입되는 전기버스는 163kwh의 밧데리 용량을 갖춘 차량으로 밧데리 1회 충전으로 최대 180km(평균 100km)를 운행할 수 있다. 이번에 도입되는 시내버스 62번은 민락동-신라대 구간으로 노선길이가 왕복 42km로 운행하기에 적합하다.

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과 62번 노선을 운영하는 오성여객은 전기버스 제조업체들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7월 7일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 세부 사양 협상을 진행해 11월경에는 시내버스 운행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1월에 운영되는 전기버스는 우선적으로 5대에 한하며, 차량의 성능 시험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5대 추가 확대하고, 내년 말까지 총 30대가 운행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현재 운행되고 있는 CNG버스로 인해 1년 동안 대기오염물질(CO, VOC, NOX)이 약 1.6톤/대 배출되고 있지만 전기버스가 운행되면 이러한 대기오염물질이 없어 대기환경이 개선될 수 있으며, 차량의 연료비 절감으로 버스운영 여건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현재 전기버스 차량가격이 너무 고가여서 세재혜택 등 정부 지원책 마련과 기술개발로 인한 차량가격 인하 등의 풀어야할 숙제는 남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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