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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경북 성주 배치 직후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권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 9%포인트 이상 떨어지면서 한때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르기도 했다.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경북 성주 배치 직후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권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 9%포인트 이상 떨어지면서 한때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르기도 했다.
◆TK 지지율, 12일 50.6%→15일 41.4%
‘사드 성주 배치’ 발표 하루 전인 지난 12일 36.3%(부정평가 56.8%)까지 올랐던 박 대통령은 성주 결정 이틀 후인 15일 32.5%(부정평가 60.8%)까지 떨어졌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대구·경북 9.2%포인트(12일 50.6%→15일 41.4%·부정평가 52.4%)를 비롯해 △부산·경남·울산 9.9%포인트(45.3%→35.4%·부정평가 59.2%) △광주·전라 5.2%포인트(25.0%→19.8%·부정평가 70.0%) △서울 4.3%포인트(35.1%→30.8%·부정평가 60.0%) 등에서 크게 하락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59.2%로, 지난 조사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25.4%였다. ‘모름·무응답’은 7.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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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청. 18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7월 둘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33.8%였다. 지난 조사 대비 0.8%포인트 상승했지만, 사드 성주 배치’ 발표 전후로 급변했다. [사진=최신형 기자 tlsgud80@]
◆與 30% 턱걸이…潘·文 동반 하락
정당 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 30%, 더불어민주당 26.3%, 국민의당 15.9%, 정의당 7.2% 순이었다. 새누리당과 더민주는 지난 조사 대비 0.1%포인트와 1.4%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같은 기간 1.1%포인트와 0.6%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는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과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가 동반 하락했다.
반 총장은 지난 조사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21.5%, 문 전 대표는 같은 기간 0.5%포인트 내린 18.9%를 기록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12.1%로,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조사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15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6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및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의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이며, 응답률 전체 10.8%(총통화 2만3314명 중 2526명 응답 완료)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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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