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방문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강정호는 4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도 0.244에서 0.240(171타수 41안타)으로 떨어졌다. 피츠버그도 강정호의 침묵 속에 0-6으로 완패했다.
강정호는 0-1로 뒤진 2회초 첫 타석에서는 워싱턴 우완 선발 투수 태너 로어크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 이후 볼넷을 얻어냈다. 후반기 시작 3경기만의 첫 출루.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실패했다.
강정호는 마지막 타석에서 절호의 만회 기회가 있었으나 살리지 못했다. 0-6으로 뒤진 9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바뀐 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의 초구 싱커를 노렸으나 짧은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에 이어 션 로드리게스의 삼진과 조시 해리슨의 투수 앞 땅볼로 한 점도 뽑지 못한 채 영봉패를 당했다. 피츠버그는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졌고, 워싱턴은 5연승을 달렸다.
한편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34)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시즌 타율이 0.293에서 0.288(184타수 53안타)로 떨어졌다. 시애틀은 1-0으로 이겼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34)은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휴식을 취했다. 세인트루이스 에이스 아담 웨인라이트는 9이닝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두며 팀의 5-0 완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