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실련 "광주,U대회 1주년행사, '꼼수 예산집행'"

2016-07-1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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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성 행사에 4억9천…치적홍보 의심"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8일 "광주시가 U대회 1주년 기념행사에 '꼼수'를 부려 4억여원의 예산을 집행했다"고 주장했다.[사진=김태성 기자]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8일 "광주시가 U대회 1주년 기념행사에 '꼼수'를 부려 4억여원의 예산을 집행했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방재정법상 5억원이 넘는 공연, 축제 등 행사성 사업은 투자심사를 거쳐야 하지만, 시는 마치 U대회조직위 출연금 예산 4억 9000만원만 사용하는 것처럼 계획하고 일부는 타 부서 예산을 별도로 집행함으로서 투자심사를 피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기념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현 자치단체장의 치적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이 아닌지 의심이 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5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 성공개최 1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기념행사는 대회 성공 개최에 기여한 주요인사에게 감사패와 표창장을 수여하고, 마마무, 인순이, 홍진영, 임형주, B2B등이 출연한 축하공연으로 진행됐다.

경실련은 "(인원을 동원한 정황도 있다며)인원 동원을 위한 버스 운행비등 예산은 어떻게 집행된 것인지, 행사 초대장과 현수막 비용, 언론사 홍보비도 조직위 출연금이 아닌 별도의 예산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U대회 선수촌 아파트와의 임대료 민사소송도 마무리 되지 않아 조직위원회 해산도 연기한 가운데 조직위 출연금을 사용해 이런 행사를 치루는 것이 과연 적절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시는 앞으로 투자심사 대상이 아니라 하더라도 일정규모 이상의 예산을 집행하는 일회성 행사는 시의회 사전보고 등 감시기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한편, 정부는 자치단체의 소모성 행사를 예방하기 위해 6월 지방재정법 시행령을 개정해 3억원이상의 행사성 사업은 투자심사를 받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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