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발효 6개월, 대 중국 수산물 수출 12.2%↑

2016-07-17 11:18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올해 상반기 대(對) 중국 수산물 수출이 12.2%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한국산 삼치가 중국인들 사이에서 '명품 생선'으로 인기를 끌면서 올 상반기 수출량이 급증했다.

1~6월 삼치의 중국 수출 실적은 1819만4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3.7%나 증가했다. 물량으로 따지면 전년 동기 대비 51.4% 많아졌다.

삼치가 살이 많고 부드러워 구워 먹기 좋고, 현지에서 고품질의 프리미엄 생선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삼치와 함께 김(17.2%↑)을 비롯해 대구(17.3%↑), 미역(51.8↑) 등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올 상반기 중국으로의 전체 수산물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2% 늘어난 1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 초 발효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중국과의 수산물 교역량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다만 중국산 수산물 수입 규모는 5억9000만 달러로 여전히 수출보다 훨씬 많았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아 발생하는 무역적자 규모도 전년 대비 0.9%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오징어(60.5%↑), 문어(43.7%↑), 갈치(29%↑) 등의 수입량이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는 문어와 갈치 등의 국내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수입산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중국에서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고 건강한 '웰빙 푸드'로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중국인들의 소비 트렌드에 맞춘 고부가 가치 신선수산물 수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