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한국산 삼치가 중국인들 사이에서 '명품 생선'으로 인기를 끌면서 올 상반기 수출량이 급증했다.
1~6월 삼치의 중국 수출 실적은 1819만4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3.7%나 증가했다. 물량으로 따지면 전년 동기 대비 51.4% 많아졌다.
삼치가 살이 많고 부드러워 구워 먹기 좋고, 현지에서 고품질의 프리미엄 생선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올 초 발효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중국과의 수산물 교역량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다만 중국산 수산물 수입 규모는 5억9000만 달러로 여전히 수출보다 훨씬 많았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아 발생하는 무역적자 규모도 전년 대비 0.9%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오징어(60.5%↑), 문어(43.7%↑), 갈치(29%↑) 등의 수입량이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는 문어와 갈치 등의 국내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수입산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중국에서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고 건강한 '웰빙 푸드'로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중국인들의 소비 트렌드에 맞춘 고부가 가치 신선수산물 수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