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민군 판문점 대표부 대변인은 "어떤 궤변으로도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를 중무장지대로 만든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서 "처참한 개죽음을 면하려거든 비무장지대에서 중무기들을 철수시키고 각종 군사적 도발 행위들을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앞서 유엔군사령부는 북한이 오래전부터 비무장지대 안 소초(GP)에 중화기를 배치한 점을 고려해 지난 2014년 9월부터 비무장지대에 중화기 반입을 허용했다.
이에 대해 북한 인민군 판문점 대표부 대변인은 "마치 우리의 무력증강에 대한 대응조치로 되는 듯이 터무니없는 궤변들로 여론을 어지럽히고 있다"면서 "노골적인 정전협정 파괴행위로 인해 비무장지대가 중무장지대로 변하고 예측불가능한 군사적 충돌국면에 항시적으로 놓이게 된 것은 철두철미 제2의 6·25전쟁 도발에 광분하고 있는 미국의 끊임없는 전쟁책동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이어 "미국이 조선정전협정을 난폭하게 전면적으로 파괴한 것은 비단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정전협정에 서명한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협정의 핵심조항파괴에 달라붙은 것이 날강도 미국"이라고 억지 주장을 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