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행 현대차 사장 "사드 배치에 대한 中 영향, 속단 하기 일러"

2016-07-1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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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아직 속단하기 이르다."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국내 배치와 관련한 중국 시장에서의 영향은 신중히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사장은 14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요한 슈나이더 아만 스위스 대통령 주최로 열린 기업인 오찬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현대차에 대한 중국 내 소비자 여론이 악화할 가능성은 있다"며 "어떻게 될지 지켜보고 있지만 속단할 수는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정 사장은 기아차 광주공장 증설은 없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

정 사장은 "지금 국내 상황을 보면 공장 규모를 늘릴 여지가 없다"며 "현대차그룹은 일관되게 쉽지 않다고 계속 얘기해왔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제조업 기업들이 국내에 발붙이기 어려운 형편"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차 광주공장의 연간 최대 생산대수는 62만대로, 실제 생산량은 지난 2013년 48만대, 2014년 53만8000대, 지난해 53만3000대 수준이다.

앞서 광주광역시 등은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기아차 광주공장 증설을 타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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