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진주 인턴기자 = 국내 최대 크기의 e-스포츠 경기장이 서울 상암동에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14일 상암 DMC 단지에서 '에스플렉스센터(S-PLEXCENTER)' 개관식을 했다. 에스플렉스센터는 IT와 미디어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문화콘텐츠 지원 시설로 국내 최대 규모의 e-스포츠 경기장을 갖고 있다.
특히 14층부터 17층까지 4개 층을 사용하는 e-스포츠 주 경기장은 약 8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인기 가수의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무대를 갖춘 e-스포츠 경기장은 국내 최대라는 수식어에 맞는 위엄을 자랑했다. 12층부터 13층까지 구성된 e-스포츠 보조경기장도 약 2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축사를 통해 “세계에서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가진 도시는 서울이 유일할 것”이라며 “앞으로 경기장 외에 3D 영화관 등 시민들이 좋아하는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에스플렉스센터가 4차 산업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서울의 디지털 정책에 대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뒤이어진 축사에서는 LG U+ 이상철 상임고문은 “에스플렉스센터가 9시에 출근해 5시에 퇴근하는 사무실이 아닌 자유로운 공간이 되면 좋겠다”며 “IT를 넘어 인공지능의 산실이 되어 세계를 선도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