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 사원아파트 분양…경영정상화 안간힘

2016-07-14 09:55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현대삼호중공업이 회사경영 정상화를 위해 사원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14일 현대삼호중공업에 따르면, 전날 ‘사원아파트 분양 추진에 대한 회사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사원아파트 분양가격은 평균 5100만원(3.3㎥ 당 210만원대)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호중공업이 총 3500가구의 사원아파트 중 기숙사를 제외한 2300가구의 분양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측은 “주채권은행으로부터 경영정상화 자구계획 방안으로 조직축소와 희망퇴직, 자산매각 등의 이행을 요구 받고 있는 가운데 회사의 생존이 걸려있는 사원아파트 분양 전환은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삼호중공업은 “해양 설비 등 특수선 건조 과정에서 나타난 손실과 수주절벽으로 전체 조선산업이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며 “현재 대부분의 조선사들이 채권은행으로부터 자구 계획 수립과 이행을 요청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채권은행의 지원이 없으면 금융지원이 안 돼 공장 가동이 힘들어지고 조선업체가 선박을 제 시기에 건조하지 못하거나 파산했을 때 선주로부터 받은 선수금을 은행이 대신 선주에게 환급해주는 선수금환급보험(RG) 발급이 거부되면서 수주도 불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삼호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1단계인 3차 사원아파트(750가구) 입주자 60%이상이 분양을 희망하고 있다”며 “지난 4월 임직원과 가족, 주민 등을 상대로 설명회를 통해 회사의 입장을 설명했고, 대출과 급여 분할 상환 등을 통해 입주자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