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함부로 애틋하게' 김우빈, 수술실 앞 애틋한 읊조림이 눈물겹다

2016-07-1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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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함부로 애틋하게' 캡쳐]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김우빈이 과거 자신 때문에 교통사고를 당했던 배수지의 수술실 앞에서 읊조린 고백은 안방극장을 적셨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3회에서는 신준영(김우빈 분)과 노을(배수지 분)의 과거 악연(?)이 공개됐다.
먼저 현 시점에서 준영은 노을과 다시 만난 이후 복잡한 심경에 괴로워했다. 이를 잊기 위해 그는 기획사 동료 여배우의 생일파티에 가서 노래를 부르는가 하면, 엄마를 찾아가 놀아달라고 떼를 쓰기도 했다. 그러던 중 쓰러진 노을이 입원한 병원에 찾아간 준영의 매니저는 노을이 사채업자에게 시달리고 있는 짠한 인생이라는 것을 알고 준영에게 이런 사실을 알리며 다큐를 해서 도와주자는 제안을 했다. 준영은 매니저의 이 같은 제안에도 노래를 크게 틀며 신경쓰지 않은척 했지만, 매니저의 말이 더욱 신경 쓰일 뿐이었다.

매니저를 길가에 내버려둔채 노을이 한강 다리에 간 것 같다는 매니저의 농담에 모든 한강 다리를 다 뒤졌고, 한강 다리 위에서 강을 쳐다보고 있던 노을을 찾은 준영은 그의 어깨를 잡으며 다시 2011년 과거의 시점으로 돌아갔다.

고등학생이었던 2011년 겨울. 두 사람은 4년 만에 만나게 됐다. 준영은 열심히 공부해 엄마 신영옥(진경 분)의 꿈이라는 검사를 위해 법대에 갔고, 사법고시 1차에 합격했다. 하지만 노을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가족의 전부였던 동생 노직을 공부시키고 뒷바라지 하느라 대학도 가지 못하고 각종 아르바이트를 마다하지 않은채 힘든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여전히 아버지의 뺑소니 사건을 덮은 최현준 검사(유오성 분)에게 진실을 요구하고 있었다.

이후 최현준의 선거벽보에 심한 욕설을 쓰고 있던 노을은 준영과 마주쳤다. 준영은 노을에게 저녁을 같이 먹자고 했지만 도망가려던 노을에게 공직 선거법을 들먹이며 “네 범죄 눈 감아 줄테니까 나랑 사귀자”라고 돌직구 고백을 던져 노을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사진=KBS '함부로 애틋하게' 3회 캡쳐]


결국 노을은 준영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했고, 주변에 몰리는 귀찮은 여자들을 물리치기 위해 닭살스러운 애교로 임무를 완수했다. 이후 티격태격하면서도 다정한 시간을 보내던 노을과 준영은 즐겁게 웃다가 갑자기 우는 노을을 보며 묘한 기분을 느꼈다. 어려운 집안 환경과 동생의 뒷바라지 때문에 대학교도 가지 못하는 노을에게 연민을 느끼게 된 것이다. 이에 준영은 노을을 평생 곁에서 지키겠노라 혼자 다짐했다.

그러나 노을은 과거 아버지 노장수(이원종 분)의 뺑소니 진범을 찾기 위해 여전히 고군분투 중이었다. 노장수 사건을 덮은 최현준의 타락을 바라고 있었던 상황. 하지만 최현준은 준영의 생부였다. 준영의 엄마인 영옥이 혼자 준영을 키워내며 견딜 수 있었던 유일한 낙이기도 했다.

앞서 노을은 최현준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가 몇 차례 룸살롱 등에서 나오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확보했다. 이후 최현준에게 전화를 걸어 후보에서 사퇴하고, 뺑소니 사고의 진실을 밝히라고 협박했다. 준영은 노을에게 이 모든 사실을 듣게 됐다.

준영은 친부인 최현준을 보호하기 위해 노을이 최현준을 망가뜨릴 영상이 담긴 USB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언론사에 제보를 하러 가는 노을의 가방을 오토바이를 타고 낚아채 도망갔다. 하지만 준영의 이런 행동은 노을에게 또 다른 비극을 낳았다. 자신의 가방을 가져가던 준영의 뒤를 쫓다 교통사고를 당했고, 의식불명에 빠지며 사경을 헤매게 된 것이다.

노을의 수술식 밖에서 지켜보며 죄책감에 빠진 준영은 “을이만 살려주시면 나에게 남아있는 삶도 기꺼이 내놓겠습니다. 저를 죽이시고 을이를 살려주십시오”라고 애타게 기도하며 눈물을 뚝뚝 흘렸다. 다시 2016년 현재 시점으로 돌아온 준영은 다리 위에 있는 노을을 향해 “다큐 찍자 찍어!”라고 소리쳤다.

김우빈은 과거 자신 때문에 교통사고를 당한 수지에게 큰 죄책감을 느꼈다. 그리고 읊조렸던 고백 때문인지 죽음을 앞두고 있는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 첫 회부터 이경희 작가는 김우빈의 시한부 인생이라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시작했다. 새드 엔딩을 예고한 김우빈 배수지의 애틋한 사랑의 진짜 결말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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