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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수정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한은이 지난달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하한 만큼 이달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미국 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이란 전망으로 추가 인하 여지가 생겼지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존재해 일단 금리를 동결하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판단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한은이 연내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낮출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노무라는 오는 10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도 오는 4분기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1%로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한은이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얼마나 낮출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한은은 지난 4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8%로 전망한 바 있다.
현재 금융시장에선 한은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2.6~2.7%로 제시, 0.1~0.2%포인트 정도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교역부진의 정도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크고 기업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그로 인한 하방리스크도 있다"면서 "하반기는 하방리스크가 커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통화위원들도 지난달 금통위에서 "올 성장률 전망치 2.8%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이주열 총재의 물가목표 설명회도 열린다. 이 총재는 물가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데 대해 원인을 설명하고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한은은 올해부터 3년간 적용될 물가안정목표를 소비자물가 상승률 기준 2%로 정하고 6개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에서 ±0.5%포인트 이상 벗어나면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