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오늘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유력… 경제성장률 얼마나 낮추나

2016-07-14 06:00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DB]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한국은행이 1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7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와 함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수정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한은이 지난달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하한 만큼 이달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미국 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이란 전망으로 추가 인하 여지가 생겼지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존재해 일단 금리를 동결하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판단이다.

실제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91.2%가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한은이 연내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낮출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노무라는 오는 10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도 오는 4분기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1%로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한은이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얼마나 낮출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한은은 지난 4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8%로 전망한 바 있다.

현재 금융시장에선 한은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2.6~2.7%로 제시, 0.1~0.2%포인트 정도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교역부진의 정도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크고 기업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그로 인한 하방리스크도 있다"면서 "하반기는 하방리스크가 커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통화위원들도 지난달 금통위에서 "올 성장률 전망치 2.8%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이주열 총재의 물가목표 설명회도 열린다. 이 총재는 물가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데 대해 원인을 설명하고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한은은 올해부터 3년간 적용될 물가안정목표를 소비자물가 상승률 기준 2%로 정하고 6개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에서 ±0.5%포인트 이상 벗어나면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