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국방부는 수원 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도 조속 발표하라"

2016-07-1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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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국방부는 지난 6월 수원 군공항 이전 건의서를 승인했음에도 지난 1년간 아무런 이유없이 예비이전후보지 선정 발표를 미루면서 의혹과 불신을 자초했으며, 더 나아가 정부의 역할인 예비이전후보지 선정을 지자체에 떠넘기려는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13일 ‘국방부의 수원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 조속한 발표’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내고 이 같이 비판했다.

수원 군 공항은 1954년 당시 도심 외곽 지역인 권선구 장지동 일대 6.3㎢에 들어섰지만, 도심 팽창으로 소음피해 등 생활권 ․ 재산권 침해를 주장하는 주민들의 거센 요구가 있어 왔고 시는 이전을 적극 추진해 왔다.

염태영 시장은 "박 대통령은 지난 11일 대구 군공항 통합 이전 추진을 공식화했는데, 어떤 법적 근거와 필요성에 기초한 결정인지 설명이 필요하다"며  "대구 군공항 이전사업보다 1년 이상 빠른 수원 군공항 이전사업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예비후보지 선정 발표조차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 군공항 이전사업을 초스피드로 진행한다는 불공정한 언급에 대해 도저히 수긍할 수 없다"고 항변했다.

이어 “정부가 지역을 차별하겠다는 의도가 아니라면, 또 정상적 법적 절차를 무시하겠다는 방침이 아니라면 수원 군공항 이전사업은 대구 군공항 이전사업에 앞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수원군공항 이전 사업이 더 이상 지연된다면 국방력 강화라는 명분도 약해질 것이고, 지역의 정상적인 발전도 어려워진다”며 “국방부는 해당 지자체들과의 협의를 거쳐 늦어도 9월 말까지 수원군공항 이전 후보지를 발표하고, 법적 절차에 따라 사업을 추진해 소모적인 논란과 의혹을 중단시키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수원시는 국방부가 이전 후보지 2~3곳을 선정해 발표하면 후보지에 대한 지원 방안을 수립, 올해부터 유치활동을 시작해 2024년까지 사업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으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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