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양촌초등학교 학생들, 평화의 소녀상 건립 성금 전달

2016-07-1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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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 스스로 벼룩시장 개최, 100원, 500원 모아 103천원 전달 -

▲평화의 소녀상 양촌초, 성금기탁 장면[사진제공=논산시]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논산 양촌초등학교(교장 정진희) 학생회에서 벼룩시장을 개최해 모은 수익금 103,000원을 지난 4일, 논산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에 기탁해 화제다.

 학생들은 지난 5월말 벼룩시장을 계획하고 실행하여 100원, 500원 물품을 팔아 모은 103,000원이라는 수익금을 마련하였고, 이 수익금의 활용방안 역시 학생들 스스로 회의를 통해 논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힘을 보태는 방안으로 결정했다.
 학생회장 김재운(6학년)군은 “우리 스스로 무엇을 해냈다는 것과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도움이 된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으며, 정진희 교장선생님은 “이번 학생들의 기금전달이 과거 아픈 역사를 되새기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함양하며 평화와 인권이 실현되는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촌초등학교는 전학년 학생수가 150명에 못 미치는 전형적인 시골 초등학교지만 97년의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행복과 부모님의 만족을 지향하며 전인교육을 실천하는 학교이다.

 한편, 논산 평화의 소녀상건립 시민추진위원회(집행위원장 박수정)는 오는 8.15일 오후 5시 논산 시민공원에서 개최하는 제막식 이후에도 8.31일까지 기금을 모금할 예정이며 금번 아이들의 성금을 포함해 7.10자 현재 140여개 기관·단체·기업체, 200여 가족(700여명), 개인 400여명이 추진위원으로 참여하여 약 4,500만원의 기금이 모금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수정 추진위 집행위원장은 “시민, 기관, 단체의 많은 참여를 바라며 참여해주신 분들은 소녀상 옆에 별도 세워지는 동판에 이름을 새겨 소녀상과 함께 영원히 기억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이 끌고간 13세에서 15세 정도 당시 어린 소녀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상징하는 조형물로서 국내외 50여개소에서 이미 건립된 바 있으며, 대전·세종·충남에서는 지난해 대전, 천안목천고, 세종, 서산, 천안과 올해 당진, 아산 등 모두 7곳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고 논산(8.15예정), 홍성(11월 예정), 예산(내년 4월 예정) 등 3곳이 더 세워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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