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중화권 겨냥 고품질 해삼 대량생산 체계 구축

2016-07-1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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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삼 종묘생산시설 4월 준공 후 7월부터 본격적 생산에 들어가

해삼 종묘 생산시설 내부.[사진=경남도]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지난 4월 25일 대단위 해삼 종묘생산시설을 준공, 시험운영에 착수한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는 이달 하순부터 본격적인 해삼 종묘 대량생산에 들어간다.

해삼 종묘생산시설은 해양수산부의 친환경 양식어업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2013년 1월부터 2016년 4월까지 총 3여 년에 걸쳐 총 공사비 50억 원(국비 25억 원)이 투입됐다. 국가 10대 수출전략 품목이면서 중국과 FTA 체결로 수산물 중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해삼의 대량생산 및 품종개량 보급을 위해 건립됐다.
올해는 150만 마리 이상의 우수한 해삼 종묘를 생산해, 부족한 종묘확보에 기여하고 고품질의 해삼 생산량 증가로 어업인 소득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고품질 해삼 종묘생산시설 체계 구축으로 해삼 대량종묘생산을 통한 양적인 증가와 함께 ‘해삼 품종개량 연구’를 병행 추진해 질적인 상품가치를 높여 중국에서 가장 선호하는 고품질의 해삼을 생산, 보급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2006년도부터 중국 기술자에 의존하던 종묘생산기술을 독자적으로 국산화에 성공, 민간업체 및 지자체 연구소에 기술이전은 물론 대량생산을 통하여 매년 도내 시, 군 어촌계에 지속적으로 방류를 추진해 오고 있다.

‘바다의 산삼’이라 불리는 해삼은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웰빙식품으로 중국의 잠재 수요량은 50~60만 톤으로 추정되며, 한중 FTA 체결로 경남도 해역에서 생산되는 해삼이 비교적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높아 수출 증대가 예상되는 품종이다.

2015년도 전국 연간 해삼 생산량 2,211톤 중 경남도는 약 49%인 1,081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경남도가 해삼 서식의 최적지를 보유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경남도는 부가가치가 높은 건삼 등 해삼 가공분야 연구를 위하여 가공 전문가와 공동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내 해삼 소비촉진 방안 등 향후 다양한 연구사업을 구상하여 새로운 소득창출을 통해 어촌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코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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