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소속사에 전속계약 무효 소송…"숙소 가스-전기도 끊겨"

2016-07-1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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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그룹 전설[사진 = SS 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보이그룹 전설(이승태 이창선 진분 김민준 유제혁, 이하 원고)이 소속사 SS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12일 전설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SS엔터테인먼트(대표 박재현, 이하 피고)를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히며 그 이유를 공개했다.
전설 측은 "전속계약서에 따르면 피고는 원고들이 재능과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지만 피고는 매니지먼트 업무를 행하지 아니했을 뿐만 아니라 업무를 이행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SS엔터테인먼트가 가수 활동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레슨을 전혀 제공하지 않았다며 "활동을 도와줄 회사 직원들 역시 피고로부터 월급을 지급받지 못한 채 퇴사처리 됐다. 직원들은 현재 피고를 상대로 고용노동부에 밀린 월급을 달라는 진정을 넣은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 "피고는 전속계약 체결 후에도 피고는 차량이나 매니저도 지원해 주지 않았고 현재 이용하고 있는 숙소의 공과금도 제때 납부하지 않아 수차례 가스가 끊겼다. 현재는 전기까지 끊긴 상태"라고 덧붙였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SS엔터테인먼트는 전속계약서에 명시된 3개월 단위 정산표 지급이라는 항목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전설 측은 "원고들은 피고로부터 두 차례 정산표를 받았지만 그마저도 내용이 엉망이라 제대로 된 정산표를 요구하였는데 다시 교부한 정산표의 금액이 바뀌었다. 이후에는 아예 정산표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원고들은 본 소송을 통해 SS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적법하게 해지됐음을 적극 주장하고 입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전설은 지난 2014년 싱글앨범 '더 레전드'로 데뷔했다. 이후 '반했다', '손톱' 등 여러 곡을 발표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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