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다음세대재단은 '2016 e하루616 디지털 유산 어워드' 시상식 및 포럼을 오는 14일 오후 3시 서울시NPO지원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e하루616 디지털 유산 어워드'는 사라지기 쉬운 디지털 정보 중 다음세대에 물려줄 정도의 보존가치가 있는 사이트를 네티즌 추천, 투표와 전문가 심사로 선정, 시상한다. 2005년부터 진행해 왔고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다.
충실성, 개방성, 비영리성, 역사성, 공익성, 다양성 등의 심사기준에 따라 네티즌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다양성 부문, 역사성 부문, 공익성 부문 그리고 네티즌 인기상이 선정됐다.
다양성 부문은 다양하고 발전적인 여성주의 담론을 만들어가는 저널인 '일다'가 선정됐다. 일다는 여성과 소수자의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인권전문매체다.
공익성 부문은 부산 지역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역사적 현장과 공간의 자료를 디지털 아카이브로 제공하는 'PNU로컬리티아카이브'가 선정됐다. 시민 참여형 디지털 아카이브 사이트로 개항이후 부산 지역의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과 변화상을 사진, 지도를 통해 부산의 현재와 과거를 조명하고 있다.
역사성 부문에는 세월호를 기억하고 기록하기 위한 아카이빙을 진행하는 '416 기억저장소'가 선정됐다. 일반 시민과 다양한 단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세월호 자료를 아카이빙 하고, 또 전 국민이 참여하는 기록 수집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네티즌 인기상 역시 '416 기억 저장소'가 선정됐다.
'e하루616 디지털 유산 어워드' 심사는 명승은 벤처스퀘어 대표, 민경배 경희사이버대 IT·디자인융합학부 교수, 윤종수 Creative Commons Korea 프로젝트 리드, 이광석 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정책전문대학원 교수, 이소연 덕성여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대표이사가 참여했다.
한편 시상식이 열리는 7월 14일에 다음세대재단은 한국기록학과, 한국기록전문과협회와 함께 '디지털, 기억'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공동 개최한다.
이 포럼에서는 디지털 유산 보존에 대한 새로운 논의와 함께 건강한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례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100명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으며 다음세대재단 e하루616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