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검찰청 동부지청은 지난 8일 유명 제약사인 D사 서울 본사의 몇몇 사무실과 임원 등 다수의 회사관계자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대형 병원과의 거래 내용과 특정 진료과목 의약품 납품 내용, 회사 자금 흐름이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 서류,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D사가 대형 병원 의사들을 상대로 자사 의약품을 처방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거액의 리베이트를 건넨 정황을 잡고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D사는 지난해에도 의약품 리베이트 파문에 휘말렸다. D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들이 무더기로 기소돼 유죄를 선고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이제 수사를 시작한 터라 구체적인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리베이트뿐만 아니라 병원과 제약사간의 다양한 비리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