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오늘 아침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포병국 중대경고를 통해 우리 군의 한반도 사드 배치를 강도 높게 비난하면서 물리적 대응조치, 무자비한 불벼락 등 노골적 위협 언동을 통해 한반도 긴장상황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북한이 한미의 사드 배치 결정을 비난하기에 앞서 한반도의 안전과 평화를 위협하는 주체가 누구인지를 분명히 인식하고 그동안의 도발적 행동에 대해 먼저 사과부터 해야 할 것”이라며 “만일 북한이 적반하장격 억지주장과 무분별한 경거망동을 계속한다면 우리 군의 단호하고 강력한 응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포병국 명의의 ‘중대경고’를 통해 “세계 재패를 위한 미국의 침략 수단인 사드 체계가 남조선에 틀고앉을 위치와 장소가 확정되는 그 시각부터 그를 철저히 제압하기 위한 우리의 물리적 대응조치가 실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8일 사드 주한미군 배치 결정 이후 사흘 만에 나온 북한의 첫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