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넘게 뛴 공모주 하반기도 쏠쏠할까?

2016-07-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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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두산밥캣, 신라젠, 넷마블 등 대어급 IPO 대기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공모주가 상반기 20%를 넘어서는 수익률을 보인 가운데 하반기도 대어급 기업공개(IPO)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관심이 쏠린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코스피와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25종목 주가는 7일 기준 공모가 대비 평균 23.07% 올랐다. 코스닥에 상장한 20개 종목 상승률이 29.39%를 기록했고, 코스피 상장사 5개 종목도 22.01% 달했다. 코스피가 상반기 1.00%, 코스닥이 2.79% 상승한 것에 비교하면 압도적인 수익률이다.
 
코스피 신규 상장사 5곳 가운데 3곳이 공모가 대비 상승했고, 2개사는 하락했다. 공모 전부터 주목됐던 해태제과식품과 용평리조트는 각각 93.05%, 21.14% 수익률을 올렸다. 반면 대림씨엔에스는 공모가 대비 13% 넘게 떨어졌다. 상반기 신규상장 종목 시가총액은 총 2조742억원으로 전체 코스피에서 0.17%를 차지했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조달된 공모금액은 각각 4286억원, 7288억원으로 총 1조1574억원에 달했다. 이는 2015년 상반기 공모금액(8625억원) 대비 34.2% 증가한 수치다.
 
코스닥 상장사 20종목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큐리언트(177.14%)다. 녹십자랩셀도 143.78%에 이르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니트론텍(79.64%) 및 에스티팜(68.28%), 크리스탈신소재(45.67%), 안트로젠(36.67%), 한솔씨앤피(33.08%), 팬젠(22.42%)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레이언스(-24.20%)와 AP위성통신(-18.87%), 아이엠텍(-15.37%)은 공모가 대비 하락했다. 코스닥 신규 상장사 시총은 총 3조9072억원으로 전체에서 1.82%를 차지했다.
 
공모주 실적도 양호했다. 2015년 신규 상장사 17곳은 같은해 매출이 전년 대비 평균 17.40% 올랐다. 영업이익도 15.11% 증가했고, 순이익은 24.20% 늘었다. 시장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86%, 10.36% 하락한 것에 비하면 크게 양호한 실적이다.
코스닥 상장사도 56개 새내기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84%, 10.90% 증가했다. 이에 비해 코스닥 전체 상장사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52%, 5.99%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하반기도 공모주 열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호텔롯데 상장이 철회됐으나, 신라젠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넷마블을 비롯한 덩치 큰 기업이 공모주 열풍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신라젠은 현재 시총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어 상장하면 코스닥 시총 상위권 안에 곧장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두산밥캣 및 유니테크노, 화승엔터프라이즈, 까사미아, 인텔리안테크, 서플러스글로벌도 거래소에 상장청구서를 접수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IPO 관계자는 "대어급 물량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더욱 물려 있어 공모 규모도 커질 것"이라며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바이오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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