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코스피와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25종목 주가는 7일 기준 공모가 대비 평균 23.07% 올랐다. 코스닥에 상장한 20개 종목 상승률이 29.39%를 기록했고, 코스피 상장사 5개 종목도 22.01% 달했다. 코스피가 상반기 1.00%, 코스닥이 2.79% 상승한 것에 비교하면 압도적인 수익률이다.
코스피 신규 상장사 5곳 가운데 3곳이 공모가 대비 상승했고, 2개사는 하락했다. 공모 전부터 주목됐던 해태제과식품과 용평리조트는 각각 93.05%, 21.14% 수익률을 올렸다. 반면 대림씨엔에스는 공모가 대비 13% 넘게 떨어졌다. 상반기 신규상장 종목 시가총액은 총 2조742억원으로 전체 코스피에서 0.17%를 차지했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조달된 공모금액은 각각 4286억원, 7288억원으로 총 1조1574억원에 달했다. 이는 2015년 상반기 공모금액(8625억원) 대비 34.2% 증가한 수치다.
코스닥 상장사 20종목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큐리언트(177.14%)다. 녹십자랩셀도 143.78%에 이르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니트론텍(79.64%) 및 에스티팜(68.28%), 크리스탈신소재(45.67%), 안트로젠(36.67%), 한솔씨앤피(33.08%), 팬젠(22.42%)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레이언스(-24.20%)와 AP위성통신(-18.87%), 아이엠텍(-15.37%)은 공모가 대비 하락했다. 코스닥 신규 상장사 시총은 총 3조9072억원으로 전체에서 1.82%를 차지했다.
반면 레이언스(-24.20%)와 AP위성통신(-18.87%), 아이엠텍(-15.37%)은 공모가 대비 하락했다. 코스닥 신규 상장사 시총은 총 3조9072억원으로 전체에서 1.82%를 차지했다.
공모주 실적도 양호했다. 2015년 신규 상장사 17곳은 같은해 매출이 전년 대비 평균 17.40% 올랐다. 영업이익도 15.11% 증가했고, 순이익은 24.20% 늘었다. 시장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86%, 10.36% 하락한 것에 비하면 크게 양호한 실적이다.
코스닥 상장사도 56개 새내기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84%, 10.90% 증가했다. 이에 비해 코스닥 전체 상장사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52%, 5.99%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하반기도 공모주 열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호텔롯데 상장이 철회됐으나, 신라젠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넷마블을 비롯한 덩치 큰 기업이 공모주 열풍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신라젠은 현재 시총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어 상장하면 코스닥 시총 상위권 안에 곧장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두산밥캣 및 유니테크노, 화승엔터프라이즈, 까사미아, 인텔리안테크, 서플러스글로벌도 거래소에 상장청구서를 접수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IPO 관계자는 "대어급 물량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더욱 물려 있어 공모 규모도 커질 것"이라며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바이오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두산밥캣 및 유니테크노, 화승엔터프라이즈, 까사미아, 인텔리안테크, 서플러스글로벌도 거래소에 상장청구서를 접수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IPO 관계자는 "대어급 물량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더욱 물려 있어 공모 규모도 커질 것"이라며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바이오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