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삼성SDS 물류사업이 동남아시아 국가연합인 아세안의 물류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삼성SDS(대표 정유성)는 11일 아세안 물류의 핵심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태국의 통관 1위 기업인 아큐텍(ACUTECH)과 Joint Venture(합작회사)설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이번 합작회사 설립 합의로 태국 아큐텍의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고객들에게 국제운송, 내륙운송, 창고, 통관 등 앞선 통합 물류서비스(첼로)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통관 등 현지물류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태국 로컬 물류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는데다 레퍼런스 확보를 통한 대외 영업력 강화, 신규 고객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삼성SDS가 태국에 JV설립을 하게 된 데는 지리적으로 태국이 인도차이나반도 중앙에 위치해 동남아시아 관문 역할을 할 만큼 물류의 요충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태국 수출품목 중 자동차 부품과 전자기기 부품이 1,2위에 달해 회사가 이미 보유한 운송역량을 활용하면 대외 사업 확대가 용이하다는 판단에서다.
태국은 유통, 건설, 물류 분야에서 외국인 투자지분이 50%로 제한돼 있어 삼성SDS가 글로벌 대외물류사업 확대를 위해선 현지 파트너십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김형태 삼성SDS SL사업부 부사장은 "삼성SDS가 진출한 동남아시아 국가 중 가장 큰 규모의 물동을 태국에서 운영한다”면서 “아큐텍과 합작회사 설립 합의로 발생할 시너지 효과가 굉장히 클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삼성SDS는 태국 외에 베트남, 중국 업체와도 합작회사 체결을 구체적으로 협의 중에 있으며, 물류사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대외사업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