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 학교급식 만족도 향상 위해 바쁜 발걸음

2016-07-1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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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부터 6월까지 550명 영양(교)사 대상 급식만족도 향상 컨설팅 완료

- 컨설팅 사후 평가에 따라 인원확충, 순환근무, 표준식단 등 대책 검토

▲학교급식 만족도 향상 컨설팅 사후 평가회 장면[사진제공=충남교육청]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최근 벌어지고 있는 학교급식 부실 논란과 관련해 충남도교육청 영양(교)사들은 학교 급식현장에서의 소통 부족이 문제를 야기했다며 영양(교)사와 조리사, 급식조리원 간의 내부 소통 및 학생, 학부모 등 수요자와의 소통을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14개 지역 550명의 영양(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급식만족도 향상 및 영양교육 활성화 컨설팅에 대한 사후 평가회를 지난 7일 가진 데 이어 평가회를 통해 논의된 각종 대책과 우수사례를 현장과 공유하기 위한 후속조치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남도교육청이 생긴 이래 처음 실시한 급식만족도 향상 및 영양교육 활성화 컨설팅은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신학기 학교급식 식중독예방 전국 합동점검 결과, 충남 내 학교급식에서는 전혀 위반사례가 발견되지 않은 점에 만족하지 않고 위생뿐만 아니라 학교급식 수준을 더욱 향상시키는데 집중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지난해 영양전문직 장학사를 신설하고 학교급식의 위생과 품질 향상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주문해왔다.

 학교 현장을 돌아다니며 컨설팅을 수행했던 TF팀원들은 “많은 학교급식 담당자들이 소통에 대해 가장 많이 얘기했다”면서 소통 강화를 위한 체계 마련에 뜻을 모았다.

 아울러 농촌지역 100명 이하 소규모 학교 급식에서 이뤄지는 2~3개 학교끼리의 공동조리, 공동관리와 아침․점심․저녁 3식을 제공하는 고등학교 급식에서 행정적인 부담 가중과 인원부족, 이에 따른 담당자들의 사기 저하 문제가 크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수요자 부담으로 이뤄지는 고등학교 3식 급식의 경우, 급식비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비중이 해마다 높아져 한정된 예산에서 식재료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급식 담당자간 소통 강화를 위한 체계 구축과 개인 맞춤형 컨설팅 강화, 급식 인원을 확충하기로 한데 이어 조리사 및 급식조리원의 피로도를 낮추기 위한 순환근무 및 소규모 학교 급식관리의 효율적인 대안 검토에 들어갔다.

 고등학교의 학교마다 다른 급식비를 개선하기 위한 학생수 당 최저급식비 기준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자체 학교급식지원센터(도내 8곳) 및 급식재료 납품업체와 급식재료 품질 향상과 적정 납품가격 산정을 위한 협의를 강화하고, 표준 건강식단을 운영하는 다른 도교육청을 참조해 충남도교육청 차원의 표준 식단과 조리법을 공유하기로 했다.

 특히 부여지역과 같이 지역 향토음식을 학교급식에 도입하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백옥희 유아특수복지과장은 “학생, 학부모들과 소통을 통해 학교급식 개선점을 찾고, 내부 구성원 간에도 소통과 화합을 통해 급식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며 “더불어 성장하는 안전한 학교를 목표로 도교육청은 학교급식 만족도 향상을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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