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야기]<20>각기 전문성 자랑하는 서울의 시장 ‘없는 게 없다’

2016-07-1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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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세계 어느 나라를 가던 그 나라의 사람과 경제를 보고 싶으면 제일 먼저 시장에 가라고 했다. 서울의 시장들 중 몇몇 곳은 특유의 전문성을 자랑한다.

중구 오장동에 위치한 중부시장은 국내에서 가장 큰 건어물 전문도매시장이다. 1950년대 후반에 동대문과 남대문에서 밀려난 상인들을 시작으로 1960년대가 돼 건어물 상인들이 대거 모여들었다.

마장동 축산시장. 각종 고기뿐 아니라 근처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들고 상차림비만 내면 맛볼 수 있는 식당까지 즐비하다. 선물용으로도, 직접 먹으러 가기에도 제격이다. 질 좋은 고기를 이 정도로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곳은 서울 안에서 또 찾기 힘들 것이다.

해산물은 단연 노량진 수산시장이 가장 크고, 많고, 유명하다. 이곳도 마장동처럼 직접 해물을 골라 사다가 상차림비만 내고 바로 즐길 수 있는 식당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황학동 벼룩시장은 중고품이 가득해 볼거리가 넘친다. 청계천에서 떠내려 온 물건들을 판매하던 것으로 시작됐다고 한다. 발품만 잘 팔면 정말 좋은 제품을 아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정말 특이한 곳은 한약재 거대시장인 ‘서울약령시‘이다. 우리나라 한약재 거래량의 70%를 가량을 점유하는 곳이다. 많은 사람들은 정식명칭인 서울약령시보다 경동시장에 더 익숙하다. 온갖 종류의 약재와 가게가 늘어서 하루 만에 다 보기도 힘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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