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유튜브 캡처 ]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북한은 11일 한·미 양국이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를 주한미군에 배치하기로 한 데 대해 물리적 대응을 천명하며 대남 공세 수위를 높였다. 북한이 밝힌 물리적 대응 시점은 사드 위치가 확정되는 즉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포병국 ‘중대경고’를 통해 “세계 제패를 위한 미국의 침략 수단인 ‘사드 체계’가 남조선에 틀고 앉을 위치와 장소가 확정되는 그 시각부터 그를 철저히 제압하기 위한 우리의 물리적 대응조치가 실행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는 지난 8일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한 북한의 첫 공식 반응이다.
그러면서 “당장에라도 명령만 내리면 가차 없이 무차별적인 보복타격을 가하여 불바다, 잿더미로 만들어 놓으려는 것이 우리 군대의 드팀없는 의지”라고 재차 위협했다.
한편 한·미 양국은 지난 8일 오전 11시 “주한미군에 사드 체계를 배치하기로 한·미 동맹 차원에서 결정했다”며 “양국은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한·미동맹의 군사력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