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4회 영·호남 4개 대학교 총장협의회’에 참가한 노석균 영남대 총장, 서재홍 조선대 총장, 권오창 동아대 총장, 김도종 원광대 총장(왼쪽부터) 등이 동아대 개교 70주년 기념식수 및 기념비 제막식을 하고 있다. [사진=동아대]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영·호남 4개 대학교 총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역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동아대, 영남대, 원광대, 조선대 등 4개 대학교 교류 활성화로 지역 사립대학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제14회 영·호남 4개 대학교 총장협의회’가 지난 7일 오후 4시 동아대 부민캠퍼스 국제관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권 총장은“수도권 집중화 현상으로 지역 대학의 교육 환경이 어려워졌음에도 불구하고, 영·호남 4개 대학이 각종 국고사업 및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매우 뜻깊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총장협의회의 교류와 협력 활동이 각 대학의 발전을 넘어 전체 사립대학의 도약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영남대, 원광대, 조선대 총장은 “영·호남 4개 대학교 총장협의회는 지역 사립대 간의 깊은 우정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며 “어려울 때 서로를 위해주는 형제처럼, 4개 대학이 적극적인 상호 교류로 지역 대학으로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타 지역 사립대학의 등불이 되겠다”고 전했다.
이번 총장협의회에서는 ‘4개 대학 정책 협의’, ‘교류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됐다. ‘해외 유학생 유치’, ‘정기적인 학술대회 개최’, ‘각 대학 교수진 및 실무자가 참여하는 정책토론회’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후에는 4개 대학 총장이 동아대 개교 7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식수와 영호남 4개 대학교의 교류를 상징하는 기념비를 제막했다.
한편, 영·호남 4개 대학교는 1998년 최초로 교류협정을 체결, 2003년부터 연 1회씩 순차적으로 총장협의회를 개최해왔다. 4개 대학은 ‘학생 파견’, 재학생들이 연합으로 참가하는 ‘나눔봉사활동’, ‘공동취업캠프’ 등의 학생교류와 실무자를 위한 ‘행정 워크숍’ 등을 진행해 지역 사립대학의 발전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