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결정에 방위산업주↑, 유커 수혜주↓

2016-07-0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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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 결정에 8일 증시에서 방위산업 관련주가 급등한 반면 중국 소비 관련주는 급락했다.

한미 양국은 8일 오전 11시께 "주한미군에 사드 체계를 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양 정부는 발표문에서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안전을 보장하고 한미동맹의 군사력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로 사드 배치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날 LG생활건강은 사드 배치로 한중 양국 관계가 악화되면 중국 관련 매출이 줄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에 전 거래일보다 4.49% 하락한 112만8000원을 기록했다. 유커(중국인 관광객)를 대상으로 한 매출과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다른 화장품 종목 주가도 이날 동반 하락했다.

코스맥스(-5.54%), 코스맥스비티아이(-4.80%), 아모레G(-4.66%), 아모레퍼시픽(-4.42%), 한국콜마(-5.19%), 에이블씨엔씨(-4.90%), 토니모리(-2.49%), 한국콜마홀딩스(-6.26%), 한국화장품(-2.43%) 등이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파라다이스(-5.14%)와 GKL(-6.17%) 등 대표적인 카지노주도 크게 하락했다. 하나투어(-3.50%), 모두투어(-1.05%), 인터파크홀딩스(-0.79%),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79%) 등 다수의 면세점주와 여행주도 뒷걸음질했다.

반면 방위산업 관련주는 사드 배치 결정 소식에 급등했다. 빅텍은 (25.19%), 스페코(11.11%), 휴니드(4.69%), 퍼스텍(3.43%), 한화테크윈윈(0.38%) 등이 동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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