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성향교 전통혼례식 모습[사진제공=홍성군]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8일 홍성군 결성향교에서는 전 세계에 방송될 전통혼례가 재현되었다.
이는 아리랑TV가 문화in(대표 김현자)에게 방송촬영을 위한 전통혼례 재현을 제의하여 이루어지게 되었다.
연지day, 곤지day는 문화in이 운영하고 있는 전통혼례 프로그램으로, 문화in은 결성향교에서 2014년부터 3년째 문화재청의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민간문화예술단체이다.
우리의 전통혼례는 육례(六禮)라 하여 의혼(議婚)·납채(納采)·납기(納期)·납폐(納幣)·대례(大禮)·우귀(于歸) 등 6단계로 이루어진다.
이번에 결성향교에서 재현된 전통혼례는 이 육례 중 대례와 우귀절차이다.
대례는 신랑이 조랑말을 타고 신부 집으로 혼례를 올리러 가는 초행(初行)과 신랑이 장모에게 기러기를 바치고 혼인을 맹세하는 전안례(奠鴈禮), 신랑·신부가 처음으로 인사하는 교배례(交拜禮), 둘로 나누어진 표주박에 술을 나누어 마시며 둘이 하나가 되었음을 상징하는 합근례(合巹禮)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우귀는 대례를 마치고 신랑은 다시 조랑을 타고, 신부는 꽃가마를 타고 시댁으로 돌아가는 절차와 시댁에 도착하여 시댁의 어른들께 첫 인사를 올리는 폐백(幣帛-현구고례 見舅姑禮라고도 한다) 등이 재현되었다.
CCTV와 아리랑TV는 잔치음식 준비에서부터 초행, 대례, 신행까지 전 과정을 녹화함으로써 우리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또한 「문화in」은 향촌기행 방영 이후 나타날 방송효과를 사업성과로 연계하기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체험프로그램 및 향교스테이 예약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