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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건강 기능 관련 식품 274개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21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다이어트 효과 140개 제품 중 12제품, 성 기능 개선 67개 제품 중 6제품, 근육강화 제품 67개에서 3제품에서 식품에 사용 불가한 물질이 적발됐다.
타다라필은 심혈관계 질환자가 섭취 시 심근경색·심장마비 등 부작용을 발생시킨다. 이카린은 섭취 시 어지럼증·구토·이뇨억제가, 요힘빈은 환각·빈맥·심방세동·고혈압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다이어트 효과 제품에서도 요힘빈과 변비 치료제로 쓰이는 '카스카라사크라다', 또는 '센노사이드', 혹은 '페놀프탈레인' 등이 검출됐다.
카스카라사크라다는 임신 중 태아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궤양이 있거나 장이 예민한 사람에게 부작용을 일으키는 성분이다. 센노사이드는 장 무기력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페놀프탈레인은 발암 유발·기형아 출산·내분비장애 등의 부작용 우려가 있다.
근육강화 제품에서는 이카린이나 요힘빈 성분의 함유가 적발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최근 해외 직구가 늘면서 이번 수거와 검사를 실시했다"며 "유해물질 검출 제품에 대해 관세청에 통관 금지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사이트 차단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