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추경 20일께 확정, 7월중 국회 처리”…신공항 후속협의체 가동(종합)

2016-07-0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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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과 정부, 청와대는 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조속히 편성, 오는 20일께 확정키로 했다. 이르면 2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 늦어도 이달 말까지 국회 처리를 목표로 삼았다. 7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청 회의가 열리고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새누리당과 정부, 청와대는 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조속히 편성, 오는 20일께 확정키로 했다. 이르면 2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 늦어도 이달 말까지 국회 처리를 목표로 삼았다.

또 여소야대 국면으로 전환된 20대 국회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황교안 국무총리가 오는 18일부터 5차례에 걸쳐 새누리당 뿐만 아니라 야당 의원들과도 만찬간담회에 나선다.
당정청은 7일 오후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20대 국회 들어 첫 ‘고위급 당·정·청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김도읍 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밝혔다.

김 수석부대표는 “정부는 추경은 결국 타이밍(시기)이 중요하다고 했다”며 “거기에 우리 당도 입장을 같이하고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여야도 추경 편성의 필요성에 공감한 만큼 당·정·청이 신속히 처리하는데 뜻을 모았다는 것이다.

당·정·청은 또한 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위한 주요 법안의 적기 시행에 공감, 연내 처리를 목표로 추후 당정 협의와 민생경제안전점검회의 등 여야정 협의체를 적극 가동키로 했다.

이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이 제20대 국회 개원 연설에서도 강조한 노동개혁 4개 법안, 규제프리존특별법, 규제개혁특별법을 올해 정기국회 전 임시국회를 열어 최우선 처리하기로 뜻을 모았다.

당·정·청은 앞서 국회가 국정조사를 의결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에 대해선 원인과 책임을 철저히 규명하고 피해자 구제 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생활화학제품 안전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미세먼지 문제의 경우, 우선 정부 대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이행 계획을 점검하되, 추가 대책을 보완하면서 친환경 자동차 확대 등의 예산을 적극 반영키로 했다.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재원 마련 문제는 추경에 따라 늘어나는 교부금으로 충분히 조달할 수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 추경에 별도 편성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특히 당·정·청은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 난 영남권 신공항 후속대책으로 대구~김해공항 간 접근성을 높이고 K2 공군기지 이전과 김해공항 주변 소음대책 등을 위한 별도협의체를 꾸리기로 했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 정진석 원내대표가 청와대와 정부의 ‘국회와의 소통 강화’를 주문, 황 총리는 오는 18일부터 새누리당 의원들과 5차례에 걸쳐 만찬간담회를 갖는다. 또한 황 총리는 야당 의원들과도 만찬간담회 등 여러 방식으로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당·정·청 회의는 지난 2월 10일 이후 약 다섯 달 만, 새누리당 지도부가 바뀌고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인사가 있은 뒤 처음 열린 터라 참석자들은 한 목소리로 견고한 팀워크를 강조했다.

황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일모도원(日暮途遠·날은 저무는데 길은 멀다)이다. 어려운 현안 산적해 있는 데 남은 시간 많지 않다”면서 “(그러나) 당·정·청이 힘을 합하면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도 “민생안정과 경제살리기를 위해 19대 때 처리를 못했던 규제개혁프리존법, 노동개혁 4법 등을 당·정·청이 힘을 모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정 원내대표 역시 “당·정·청이야말로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한 공동 운명체로서 경제 살리기, 민생 돌보기를 위한 최강의 드림팀을 꾸려내야 한다”고 동조했다.

이날 고위 당·정·청 회의 참석자는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 정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과 김 수석부대표 △정부 측 황 총리,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청와대 이원종 비서실장, 김재원 정무수석,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강석훈 경제수석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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