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LG전자가 독일 폭스바겐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서비스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7일 LG전자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크로스오버 플랫폼 (Cross-Over-Platform)’ 개발을 위한 업무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폭스바겐의 크로스오버 플랫폼은 차량용 커넥티비티(Connectivity) 서비스 플랫폼이다. 개방형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파트너사 서비스와 연동해 실시간으로 차 안에서 스마트홈 서비스, 위치기반 서비스 등을 활용할 수 있으며 운전자의 스마트한 생활을 가능하게 한다.
LG전자와 폭스바겐은 이번 MOU를 계기로 커넥티드카-스마트홈 연동 기술을 개발한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스마트 가전 기기를 통해 차량에서 집 안의 조명을 켜거나, 세탁기를 제어해 집에 도착 전 빨래를 끝날 수 있는 것이다.
또 스마트가전 기기에서 생성된 알림을 분석하고 조치사항을 추천해 차량 내 디스플레이로 메시지르 보여줄 계획이다. 두 회사는 커넥티드카에 최적화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기술도 개발한다.
LG전자는 지난 2007년부터 폴크스바겐에 AV(오디오·비디오)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
지난해 7월에는 폴크스바겐의 전략적 공급업체로 선정돼 차세대 자동차 개발을 함께하는 '패스트 프로그램' 파트너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또 두 회사는 올초 미국 'CES 2016'에서 커넥티드카와 스마트홈 연동 서비스를 시연해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특히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폴리탄 호텔에서 열린 폭스바겐 CEO 키노트에 최성호 LG전자 전무가 깜짝 등장, 차량과 스마트홈 간의 연동 시나리오를 주제로 발표해 큰 관심을 모았다.